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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도박사 양성소가 아니다. 한국관광의 첨병인 관광산업 종사자들을 육성하는 전문대학 수업시간의 모습이다. 관광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관광산업분야 학과들이 각광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카지노 관련 학과는 희소성과 높은 취업률 덕에 인기몰이다.
△강원관광대학 카지노학과 △부산여자대학 호텔카지노과 △서라벌대학 카지노과 △세경대학 호텔카지노경영과 △제주관광대학 카지노경영과 등이 대표적이다.
학창시설 공부 대신 포커게임을 즐겼다고 카지노학과를 기웃거렸다가는 망신당하기 십상이다. 외국인을 주로 상대하기 때문에 영어·중국어·일본어는 기본이다. 관광관련 법규와 호텔 실무, 여행사 경영론, 카지노산업론 등 이론 수업 또한 빡빡하게 이뤄진다.
카지노 관련 학과들은 학생들이 ‘바른 인성’과 ‘직업의식’을 갖도록 하는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대박’을 꿈꾸는 사람들 사이에 큰 돈이 오가는 카지노에선 근무자들 또한 유혹에 흔들리기 쉬어서다.
아예 서베일런스(감시전문가) 양성을 목표한 곳도 있다. 경북과학대 보안카지노경영과다. 이 학교에선 카지노 관련 이론과 실무뿐 아니라 △기계경비개론 △민간경비론 △경호학 등 카지노내 보안 업무 책임자 육성을 위한 수업을 병행한다.
카지노업계 관계자는 “카지노학과 졸업생들은 상대적으로 다른 전공자에 비해 카지노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딜러 등 실무 또한 이미 대학에서 실습을 거쳐 상대적으로 적응이 빠른 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