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2등 복권 훔쳐 당첨금 수령한 40대 덜미

  • 등록 2012-08-24 오후 3:02:49

    수정 2012-08-24 오후 3:02:49

【광주=뉴시스】 2등에 당첨된 복권을 훔쳐 개인 채무를 상환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24일 복권을 훔쳐 당첨금까지 수령한 윤모(46)씨를 절도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윤씨는 지난 6일 오후 11시께 광주 남구 송하동 한 병원에서 이 병원에 입원 중인 김모(77)씨가 로또 복권 2등에 당첨된 사실을 알고 김씨가 화장실에 간 사이 복권을 훔쳐 다음날 3900여만원의 당첨금을 수령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윤씨는 김씨의 부탁을 받고 복권 당첨 번호를 조회하던 중 2등에 당첨된 사실을 알았지만 3등에 당첨됐다고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윤씨는 당첨금을 수령한 뒤 3000만원은 지인의 계좌로 이체했고 900여만원은 개인 빚을 갚는데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윤씨의 범행은 복권을 선물한 김씨의 딸이 번호를 따로 적어 놓으면서 들통났고 경찰은 윤씨로부터 3000만원을 회수해 김씨에게 돌려줬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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