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 새 원내대표 당선..`이변 없었다`(상보)

  • 등록 2012-05-04 오후 12:43:44

    수정 2012-05-04 오후 12:43:44

▲ (사진=김정욱 기자)박지원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왼쪽부터)과 이낙연 의원, 전병헌 의원, 유인태 당선자가 민주당 19대 총선 당선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박지원 최고위원이 민주통합당 새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박 최고위원은 4일 국회에서 열린 `제19대 국회 제1기 원내대표 선거` 2차 투표에서 총 127표 가운데 67표를 얻어 민주당 새 원내대표가 됐다.

그는 1차 투표에서 49표를 얻어 1위를 기록했지만 과반(64표)이 안돼 2위을 기록한 유인태 당선자(35표)와 2차 투표를 했다. 이어 2차 투표에서 1위를 해 당선을 확정 지었다. 유 당선자는 2차 투표에서 60표를 얻었다.

박 최고위원은 이번 선거 기간 동안 `이-박 연합` 논란에 휩싸여 곤욕을 치렀다. 이해찬 전 총리와 합의해 친노계인 이 전 총리는 당 대표에, 호남의 박 최고위원은 원내대표 선거에 나가기로 한 것이 알려진 것. 이에 다른 세 후보는 `비박 연대`를 구성해 연신 박 후보에게 `구태정치`라며 공세를 퍼부었다.

그는 이날 투표에 앞서 진행된 정견발표에서 "정치인은 복싱선수"라면서 "때리기도 잘하고 맞기도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이것이 우리 국민이 원하고 여러 의원이 원하는 정권교체의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전 총리의 정권교체에 대한 열정에 감동을 받았다"면서 "(이 전 총리는) 언제까지 (민주당이) 친노와 비노, 호남과 비호남으로 싸우냐, 이제 힘을 합쳐서 정권교체의 길로 가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박지원 최고위원은 오는 6월9일 당대표 선거 전까지 비상대책위원장을 역임하게 된다. 한편, 앞서 진행된 1차 투표에서 전병헌 의원은 28표, 이낙연 의원은 14표를 각각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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