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블록세일 이후 잔여 지분, 매각 않을 것"

  • 등록 2012-04-04 오후 12:11:23

    수정 2012-04-04 오후 12:11:23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포스코(005490)가 지난 3일 현금 흐름 개선을 위해 SK텔레콤(017670), KB금융(105560), 하나금융지주(086790) 등의 지분을 블록세일 방식으로 매각했지만, 잔여 지분은 매각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블록세일은 해당지분을 통채로 주간사에 의뢰해, 주간사가 투자자들을 모아 같은 가격에 매도하는 형태의 딜이다.

포스코는 4일 "금번 매각 이후 SKT텔레콤,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의 잔여 주식은 재무적, 전략적 판단을 위해 보유하는 지분으로 추가적으로 매각을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가 잔여 지분을 추가 매물화할 수 있다는 예상을 차단하고 나선 것. 증권가 역시 이번 지분 매각이 차입금 수준과 부채비율 관리 등 조만간 예정된 신용평가사 정기평가시 신용등급을 유지하기 위한 것인 만큼, 등급이 정해진 뒤 추가 매각의 유인이 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3일 장마감후 보유중인 SK텔레콤 지분 5.61%(452만8117주)중 담보로 제공된 2.72%를 제외한 2.89%(234만1571주), KB금융지주 지분 4%(1545만4067주)중 1%와 하나금융지주 1.92%(466만3776주)중 0.92%를 매각했다.

포스코는 이에 대해 "최초 예상 할인율은 SK텔레콤 -5.0~-2.0%, KB금융지주 및 하나금융지주 -2.0~0.0%였으나 당초 예상보다 낮은 수준의 할인율로 매각 완료됐다"고 밝혔다.

또 "하나금융지주의 경우 -1% 할인율이 적용된 단가 4만4450원으로 매각돼 지난 2월 골드만삭스 하나금융지주 블록세일단가 3만8950원(할인율 -3%)에 비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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