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림길에 선 투자전략 `방어주 아니면 IT주?`

  • 등록 2011-08-23 오전 11:24:31

    수정 2011-08-23 오전 11:24:31

[이데일리 김지은 기자] 방어주를 사라, 아니면 IT주로 단기대응을 해라.

증권가의 투자전략이 단 두가지로 나뉘고 있다. 하락장에서 덜 빠지는 방어주에 대한 추천이 이어지거나, 아니면 최근 가파르게 급락한 IT주에 대해 단기 트레이딩 매매로 대응하라는 조언, 두가지로 나뉘는 것이다.

두가지 모두 반등 가능성이 낮다는 시장 전망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증시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증권가가 여전히 부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미래에셋증권은 기관이 경기방어주 혹은 내수주 중심으로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실제로 미국 국가 신용등급 강등 후 지수 급락 시점인 8일부터 22일까지 기관 수급을 보면 통신과 전기가스, 음식료, 유통 등 경기방어주 및 내수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정승재 애널리스트는 "방어주 중 특히 통신업종에 대한 매수 확대가 두드러지는데, 통신주는 가격 측면에서도 유리하다"며 "기관 의존도가 높아진 현 시점에서는 시장 접근시 당분간 기관의 손을 미리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아람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기 이전까지는 하반기 업황 흐름이 견조할 것으로 기대되는 음식료, 통신, 보험 등과 같은 경기방어주의 상대적 선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또다른 일각에서는 방어주와는 정반대의 성격이자, 경기민감주의 대표주자인 IT주에 대한 접근을 권고하고 있다. 다만,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매수가 아닌, 최근 폭락에 따른 저가메리트를 감안한 단기매매 조언이 대부분이다. 많이 빠진데 따른 기술적 반등을 노리라는 것이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대형주의 경우 기술적 접근이 가능할 것"이라며 "경기 불투명성의 직격탄을 맞으며 최근 실적 눈높이가 가파르게 낮아지고 있는 IT업종이 1차 대안으로 고려할 만 하다"고 판단했다.

결국 증권가의 투자전략을 종합해보면 시장의 반등 가능성을 기대하기보다는 여전히 변동성 장세가 유지된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락장 혹은 변동성 장세에서 선방할 수 있는 경기방어주나, 변동성을 활용해 기술적 매매가 가능한 IT주에 대한 추천이 대부분이라는 점이 이를 반영한다.

이 두가지 전략을 적절히 조합하는 전략도 제시되고 있다.

삼성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당분간 주식시장은 대외환경 변화에 일희일비하는 불규칙 바운드가 나타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과매도권에 속한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LG화학(051910) GS건설(006360), 경기방어주인 KT&G(033780)KT(030200) 현대해상(001450), 경기민감주인 삼성전자(005930)KB금융(105560)을 `바이리스트(Buy List)`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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