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는 강덕수 STX그룹 회장, 이희범 STX에너지·중공업 회장, 오마르 술레이만 알 라즈히(Mr. Al Rajhi, Omar Sulaiman A) 알 와따니아 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STX는 이번 MOU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서쪽에 위치한 얀부 지역(Yanbu) 공업단지에 연간 6000톤의 폴리실리콘을 생산할 수 있는 플랜트와 연간 10만톤의 LAB를 생산할 수 있는 플랜트를 각각 건설하게 된다. 총 공사 규모는 11억불이다.
폴리실리콘은 태양광 발전에 사용되는 태양전지 셀의 주원료이며, LAB는 주로 세제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석유화학제품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STX중공업은 조만간 본 계약을 체결한 뒤 2014년까지 플랜트 건설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STX는 연초 이라크 정부와 대규모 플랜트 건설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지난 8월에는 이라크 석유부 산하 최대 국영정유회사인 North Refineries Company(NRC)와 약 1500억원 규모의 디젤발전플랜트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는 지난해 9월 사우스스틸컴패니(South Steel Company)로부터 2억불 규모의 철강플랜트를 수주하며 처음 진출했다.
한편, 사우디 아라비아의 금융그룹인 알 라즈히 그룹은 중동 제일의 은행으로 알려져 있다. 그룹 산하에는 각종 산업에 투자 및 운영을 담당하는 알 와따니아 그룹(Al Watania Group)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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