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는 12일 `자동차판매 및 부품공급 폭리` 보고서를 통해 현대차의 대표 차종인 엑센트, 아반떼, 쏘나타, 그랜저, 싼타페 5개 모델의 공장도가격과 소비자가격이 지난 10년 동안 109%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제조비, 고급옵션 추가 등 제조원가 상승분을 고려하더라도 매년 6% 가량 인상이 가능했던 것은 현대차가 독과점적 시장지배력을 악용한 결과라고 보고서는 진단했다.
금속노조는 "2000년 설립되어 현대·기아차 부품을 독점공급하는 현대모비스는 직영서비스센터에는 낮은 가격으로 부품을 공급하고, 일반 정비업체에는 브레이크 경우 10~23% 더 많은 이윤을 남기는 방식으로 공급가격을 차별화, 소비자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속노조는 특히 "현대차가 해외 판매시장에서는 마이너스 영업이익을 감내하면서까지 저가 할인공세를 펴지만, 국내 판매가격은 끊임없이 올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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