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톡스)"삼성電 반도체·휴대폰 하반기도 밝다"

  • 등록 2010-07-30 오전 10:12:40

    수정 2010-07-30 오전 10:12:40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005930) 2분기 실적발표와 관련 "이달 초 나온 잠정치와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라며 "하반기에도 반도체와 핸드셋 부문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하반기 공급과잉과 수요둔화가 맞물리면서 반도체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도 "삼성은 원가경쟁력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미세공정 전환속도가 경쟁업체보다 훨씬 빨라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의 낸드메모리는 20나노대에 진입했고 D램은 30나노공정 양산체제를 갖췄다. 이는 경쟁업체와 기술격차가 한세대 이상 벌어진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을 끝으로 2분기 메모리 업체들이 실적발표를 마쳤는데, 대만업체와 하이닉스에 비해 삼성전자가 훨씬 좋았다"며 "이런 차이는 미세 공정에서 생겼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3분기까지는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마진이 늘어나 이익모멘텀 증가할 것"이라며 "업황이 둔화될 수록 삼성전자의 영향력은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갤럭시S 출하가 예상보다 잘 되면서 스마트폰 라인업에 대한 우려를 털어냈고, 수익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LCD부문도 감산과 증산 반복할 것"예상했다.

다만 "4분기에 전체적으로 반도체 생산이 증가하면서 이익률이 다소 떨어질 수 있고, 세트 부문에서도 마케팅비가 증가할 수 있다"면서도 "실적이 다소 둔화되고 영향력은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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