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아폰·롤리팝···불황 모르는 `젊은 폰`

삼성·LG전자, 젊은 세대 대상 전략폰 판매호조
"디자인·기능 특화 주효…향후 업체간 경쟁 거세질 것"
  • 등록 2009-06-25 오전 10:56:57

    수정 2009-06-25 오전 10:56:57

[이데일리 조태현기자] `젊은 세대(Young Generation)` 특화 휴대폰이 불황속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가 젊은 세대를 주타깃으로 내놓은 풀터치스크린폰 `연아의 햅틱`은 지난 5월말 출시 이후 하루 평균 개통 3000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따라 이번 주말에 10만대 누적판매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통신사 가운데 LG텔레콤에 이번주부터 공급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일 평균 판매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연아의 햅틱`
또다른 YG 타깃폰인 `햅틱팝`도 판매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초 출시 이후 지금까지 40만대가 판매됐다.

LG전자(066570)의 YG 타킷폰도 호조세이다. 10대에서 20대 중반을 주타깃으로 하는 `롤리팝`은 3월말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33만대가 판매됐다. 오는 7월 새로운 2가지 컬러의 제품이 추가 출시될 예정이어서 향후 제품 판매 추세가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또 가격을 합리화한 보급형 풀터치폰인 `쿠키폰`은 3월 중순 출시 이후 43만대가 판매됐다. 일 최대 판매량은 1만1500대에 달하며, 일 평균 개통대수는 7000대 수준이다.

이같은 10대 대상 휴대전화의 판매호조에 따라 양사의 제품 관련 이벤트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25세 이하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거의 비슷한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따라 YG 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양사의 노력이 가열되고 있는 것이다.
▲LG전자 `쿠키폰`·`롤리팝`


삼성전자는 `연아의 햅틱` 구매고객 가운데 5만명에서 김연아 스페셜 에디션 배터리 커버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LG전자도 직접만든 롤리팝 그래픽 티셔츠 응모, 롤리팝송 리믹스 등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신만의 개성을 원하는 젊은 세대 취향에 맞춰 디자인, 기능 등을 특화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연령대 세그먼트(Segment)로 휴대전화 업계의 신제품 경쟁도 가열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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