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일관제철소 부산물 日에 수출한다

日 미쓰비시상사와 콜타르·조경유 공급계약 체결
현대제철 "5년간 3000억원의 수익 발생 기대"
  • 등록 2008-12-11 오전 11:04:51

    수정 2008-12-11 오전 11:04:51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현대제철이 일관제철소 화성(化成)공장에서 발생하는 콜타르와 조경유 등 부산물을 일본에 수출한다.

현대제철(004020)은 지난 10일 일본 미쓰비시상사와 일관제철소 화성공장에서 발생하는 화성부산물인 콜타르와 조경유에 대한 장기공급계약 조인식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콜타르는 석탄 건류가스에서 분리한 유상액체로 각종 석유제품의 원료로 활용되며 조경유는 석탄 건류가스에서 분리한 정제하기 이전 단계의 경유를 말한다.

이번 계약으로 미쓰비시상사는 현대제철로부터 오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연간 12만5000톤의 콜타르와 4만6000톤의 조경유 등 총 17만1000톤(고로 2기 연산 800만톤 기준)의 부산물을 공급받게 된다.

부산물에 대한 공급단가는 유가 및 환율 등을 고려해 국제시세에 맞추어 변동단가를 적용하기로 했다.

화성공장은 일관제철소 공정 가운데 코크스(Cokes) 제조시 발생하는 가연휘발성가스(COG: Coke Oven Gas)를 정제해 일관제철소의 연료 및 부산물을 만드는 공장이다.

현대제철은 "COG 정제 부산물인 콜타르와 조경유 공급을 통해 공정 중 발생하는 부산물의 친환경적인 회수와 함께 5년간 3000억원 가량의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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