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용 부회장은 지난 5월 해외법인장의 30%를 현지인으로 교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남아공법인장을 현지인으로 선임한 것은 남 부회장의 방침 이후 첫 번째 사례다.
LG전자는 30일 남아공법인장에 피트반루옌 씨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남아공법인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나미비아, 모잠비크 등 남부아프리카지역 13개국을 총괄하고 있다.
LG전자는 루옌 씨가 남아공 국적으로 현지에서 대학을 졸업해 지역 특성과 문화를 잘 알고 있는 데다, LG전자와 한국 문화를 잘 이해해 LG전자의 현지화 전략을 가장 잘 수행해 낼 수 있는 인물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지역은 다양한 인종, 인종간 관습과 소비성향으로 복합적인 현지화 마케팅이 요구되는 지역이고, 2010년 월드컵이 개최돼 향후 대폭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LG전자 전직원들이 비전과 긍지를 가지고 업무에 임할 수 있게 인사부문 글로벌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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