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후보 증권업계 방문.."증권강국 위해 힘써달라"

대신증권 여의도 영업점 들러
`개미 투자자` 등에 관심 표명
  • 등록 2007-11-28 오전 11:27:13

    수정 2007-11-28 오전 11:37:38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이회창 무소속 대선 후보가 28일 대신증권(003540)을 방문했다. 증시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장의 투자 열기를 느끼고 민심을 챙기겠다는 의도였다.


이회창 후보는 당초 굿모닝신한증권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굿모닝신한증권에 전광판이 마련돼 있지 않다는 소식에 급히 대신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시세를 나타내는 전광판이 있어야 `흥행(?)`이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이날 예정보다 20분 늦은 10시경 수많은 수행원을 대동하고 대신증권 영업점에 들어선 이 후보는 직원들과 차례로 인사하고 증시 전망, 개인투자자들의 피해, 투자 규모 등에 대해 노정남 사장 등과 대화를 나눴다.

이 후보는 채국진 영업부 차장에게 "개미 군단이 많이 투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들이 얼마나 되느냐"고 물었고 채 차장은 "요새는 거의 다 펀드 등 간접 투자를 하고 있다. 투기적으로 매매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줄었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이 후보는 "그들이 얼마나 직접 투자를 하느냐", "작전세력에 희생당하는 소액 주주가 많을 것 같다", "담보비율이라는 것이 있던데 대신증권은 어떠냐"는 질문을 잇따라 던지며 `개인투자자들의 피해가 크다`는 답을 이끌어내려 해 직원들을 당황케 했다.

이 후보는 또 "대신증권과 같은 대형증권사들이 해외에도 진출하고 많이 성장해 한국이 금융강국이 돼야 한다"는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 후보는 오전 10시30분경 대신증권을 나와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으로 이동, 애오개역까지 이동하며 시민들과 대화를 나눴다.

한편 이날 대신증권은 이 후보가 방문한다는 소식에 한때 7% 이상 오르는 등 급등세를 연출했다.

▶ 관련기사 ◀
☞대신증권, 28일 잠실·당진·목동지점 투자설명회
☞대신증권, 27일부터 절세 및 부동산 투자 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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