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겨울 건강, ‘삼복첩’으로 미리 준비 하세요

여름에 예방하는 겨울 호흡기•소화기질환
  • 등록 2024-07-12 오전 9:12:02

    수정 2024-07-12 오전 9:12:02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동병하치(冬病夏治), 차가운 기운으로 인해 생기는 겨울 질병을 여름에 치료한다는 말로 대표적으로 소아를 위한 ‘삼복첩’이 있다.

삼복첩은 겨울이 되면 걸리기 쉬운 감기·비염 등 호흡기 질환과 위염·설사 등 소화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양기가 가장 활발한 삼복날, 따뜻한 성질의 약물을 혈자리에 부착해 체내의 양기를 강화하는 치료법을 말한다.

삼복첩은 피부에 패치를 부착하는 첩부요법 치료로, 24개월 이상의 소아 환자부터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호흡기 질환이 있는 성인도 치료 가능하다. 삼복일(초복, 중복, 말복) 전후 3일에 소아는 2-4시간, 성인은 4-6시간 부착한다. 총 3회에 나눠 붙이는데, 몸속 양기를 강화하고 찬 기운을 몰아내 면역력을 증가시켜 주는 기능을 해 겨울철 감기의 빈도와 기간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2021년 발표된 논문 “Acupoint Herbal Patching for Long-Term Immune Function in Children with Recurrent Respiratory-Tract Infections: A Systematic Review of Real-World Data”에 따르면, 호흡기 감염이 잦은 소아에게 첩부요법을 시행한 후 1년차와 2년차의 혈청 면역글로불린(IgA, IgG, IgM)이 증가하고 호흡기 감염 빈도와 기간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소아청소년센터 이선행 교수는 “소아는 피부 각질층이 얇아 약물의 흡수가 잘 돼 성인에게 시행했을 때보다 효과적이고 안전하며, 침이나 뜸에 비해 통증, 불편감이 없어 소아에게 사용하기 적합하다. 다만 삼복첩을 붙인 상태에서는 기름지거나 찬 음식을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소아청소년센터에서는 7월 15일 초복을 시작으로 초·중·말복(전후 3일)을 기준으로 10일 단위로 삼복첩 시술을 진행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 트랙터 진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