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FOMC 예상했던 수준…"주식 상승트렌드 이어질 것"

연준, 기준금리동결·자산축소 결정
뉴욕증시 혼조 속 상승 마감
  • 등록 2017-09-21 오전 8:46:59

    수정 2017-09-21 오전 8:49:59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간밤 미국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연준은 현지시간으로 20일과 21일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금리를 기존 1.00~1.25%로 동결했다. 다만 연말 한 차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남겼다. 연준은 또 10월부터 자산축소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경기부양 차원에서 국채 등을 매입해 대폭 불어난 자산을 줄이기로 한 것이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연준의 보유자산 축소는 사상 처음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금리동결이나 자산축소 계획 발표는 이미 예상된 시나리오로 시장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실제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41.79포인트(0.19%) 상승한 2만2412.59에 거래를 마쳤고, S&P 지수도 1.59포인트(0.06%) 오른 2504.24에 마감했다. 다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28포인트(0.08%) 내린 6456.04에 장을 마쳤다.

서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이 같은 반응에 대해 “미 연준의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 시사에도 오히려 시장 상황에 따라 12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는 일부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서 연구원은 연준의 자산축소 계획에 대해서도 “연준이 다음달부터 보유자산을 100억 달러씩 향후 몇 년에 걸쳐 축소하겠다고 밝혔지만, 옐런 의장은 다시 한번 점진적이고 예측가능한 자산축소 실행을 강조했다”며 “주식시장에 큰 충격으로 작용하진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그는 “연준이 역대 대차대조표 축소와 테이퍼링에 나섰던 5차례 중 주식시장은 3차례 상승, 2차례 하락이 있었다”며 “결과적으로 대차대조표 축소나 테이퍼링 자체보다 당시 글로벌 경제, 리스크 요인의 주식시장 영향력이 더 컸다”고 평가했다. 서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미 연준의 첫 자산축소가 앞으로도 점진적이고 예측가능한 수준에서 이뤄진다면 현재의 주식시장 상승 트렌드는 유지 가능하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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