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지지율 초박빙 접전…문재인 22.4% vs 반기문 22.3%

리얼미터 6월 3주차 집계…안철수 리베이트 파문에 지지층 이탈
오세훈, 박원순, 이재명, 김무성 등 여야 차기 주자 대부분 회복세
  • 등록 2016-06-16 오전 9:24:09

    수정 2016-06-16 오전 9:24:09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0.1%p 차이의 초박빙 접전을 보였다. 두 사람의 선두경쟁이 보다 치열해진 것.

16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6월 3주차 주중집계에 따르면, 네팔 외유 중인 문재인 전 대표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7%p 내린 22.4%를 기록했다. 반면 반기문 총장이 더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반 총장에 0.1%p 초박빙의 차이로 다시 1위로 올라선 것으로 조사됐다.

반 총장은 다른 여권주자 대부분의 회복세에 따라 상승세가 꺾이며 2.7%p 하락한 22.3%로 문재인 전 대표에 0.1%p 뒤진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수수 의혹’ 관련 보도가 이어지면서 대부분의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지지층이 이탈, 0.9%p 하락한 11.5%로 문 전 대표와 반 총장에 10%p 이상 뒤진 3위에 머물렀다.

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0.2%p 오른 6.1%로 4위, 박원순 서울시장이 0.3%p 반등한 5.9%로 5위, 정부의 지방재정개편에 반대하며 단식농성 중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1.3%p 상승한 4.8%로 한 계단 오른 6위를 기록했다.

또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0.2%p 상승한 4.4%, 유승민 의원이 1.2%p 오른 4.2%, 홍준표 경남지사가 2.0%p 상승한 3.3%, 안희정 충남지사와 김부겸 의원이 각각 0.2%p, 1.1%p 오른 3.1%, 남경필 경기지사가 1.1%p 상승한 2.9%, 원희룡 제주지사가 0.5%p 내린 1.6%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8%p 감소한 4.4%.

한편 이번 주중집계는 2016년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8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4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전화면접이 19.3%, 자동응답이 6.0%로, 전체 6.9%(총 통화시도 22,193명 중 1,528명이 응답 완료)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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