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 강동구는 재건축 정비사업 진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민간 분쟁 해결을 위해 ‘민원 해소 베이스캠프’를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대상은 고덕시영을 포함한 지역 내 13개 재건축 단지다. 구는 19일부터 둔촌주공아파트를 시작으로 삼익그린1차, 신동아1차, 신동아3차 등 단지 내 조합사무실에 설치해 한달에 1번(필요시 수시) 캠프를 운영할 계획이다.
베이스캠프에는 민원인, 조합원, 구청 관계자 등이 참석해 민원사항 조사와 해결방안 모색을 위한 대화 창구를 마련한다. 또 그동안 발생했던 민원 및 예상 민원, 정비사업 시행과정에서 나타난 애로사항 등을 공유해 해결 방안을 논의한다. 아울러 집단 민원이 발생하면 주민이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주민 설명회를 개최, 쟁점사항을 토론하고 주민 간 화합을 도모하기로 했다. 신뢰·전문성을 갖춘 기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에는 관계 전문가를 초청해 의견도 들을 예정이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주민과 충분한 소통을 통해 갈등의 본질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올 상반기 시범 운영 후 경과를 지켜보며 운영방법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