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현지시각) 195개국이 참여해 열린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 참석을 위해 파리를 찾은 샤프하우젠(67) 독일 국제협력ㆍ기후변화 총괄 실장은 폭스바겐 사태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기자회견은 파리 루브르제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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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하우젠 실장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탄소배출을 줄이고자 하는 데 대해 새로운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질소산화물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디젤차와 가솔린차의 중간점을 어떻게 찾느냐의 문제를 두고 여러 가지 분석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샤프하우젠 실장은 “대중교통만 잘 이용해도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도로변에서 차를 빌려 활용하는 방법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메르켈 정부에서 재생에너지 정책을 총괄하고 있다. 현재 독일이 중점 추진 중인 에너지 정책은 2050년까지 전력 공급의 8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이다. 샤프하우젠 실장은 “에너지 전환의 목적 중 하나는 기후변화를 해결하기 위해서다”라며 “현재 주변국에서 에너지를 70% 정도 수입하는데 앞으로 이런 비용을 에너지 자립을 위해 사용해 자립률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샤프하우젠 실장은 “일단 자발적 감축량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5년 주기로 INDC 점검을 통해 각국이 자발적으로 제시한 약속을 잘 지키고 있는 지 살피는 것도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COP21이 수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신기후변화체제를 견인할 파리합의문이 내주 내에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샤프하우젠 실장은 “훌륭하고 의욕적인 합의문이 나와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 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