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국내 첫 고속철도용 탄성패드 공급

원주~강릉 노선에 공급, 업계 최초 국산화 성공
  • 등록 2015-10-22 오전 9:33:13

    수정 2015-10-22 오전 9:33:13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SKC(011790)는 원주~강릉 고속철도 레일체결장치의 핵심부품인 탄성패드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탄성패드는 레일을 고정시키는 레일체결장치에 장착돼 운행 중 발생하는 충격과 진동을 흡수하는 고기능성 엘라스토머 폴리우레탄 제품이다.

이번 계약 체결로 SKC는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탄성패드를 처음으로 국산화했다. 또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전후방산업협력위원회’의 첫 성공사례로 기록됐다.

SKC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한국 철도사업의 글로벌 진출에 국내 부품·소재기업들과 함께 참여해 해외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SKC는 일반철도용과 지하철용, 트램(도시철도)용 레일패드 개발에도 성공해 전라선과 대구지하철 등에 시험 부설했으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정기봉 SKC 사장은 “철도용 탄성패드 상업화는 폴리우레탄 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킨 사례”라며 “중국과 베트남, 몽골 등 철도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국가를 중심으로 글로벌 마케팅을 전개해 2020년까지 시장 점유율 30%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SKC는 세계 철도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을 비롯하여 일본과 기타 신흥국 진입을 위해 해당 국가에서 품질 인증을 진행하고 있다.

SKC가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철도용 탄성패드 구조. SK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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