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교수는 4일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위원장에)제가 내정된 것은 맞고, 내일 새정치연합 최고위원회의가 열리니까 거기서 (어떻게 될지) 확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문재인 대표가 전 의원을 대상으로 위원장 추천을 받은 결과 다수 의원이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총무본부장인 최재성 의원은 “조 교수가 내정은 됐는데, 최고위원회에서 의결을 해야 하는 절차가 남았다”면서 “다른 후보는 특별히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위원장은 내년 20대 총선에서 공천에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조 교수가 내정됐지만 의결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지난 2012년 19대 총선 때 친노(친노무현)계 인사인 한명숙 전 대표 시절 공천심사위원으로 활동했다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비주류가 철회를 요구하고 있어 내일 위원장 선임을 놓고 계파 간 첨예한 갈등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안철수 의원은 조 교수 내정과 관련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번 공천에 관여했던 분이라고 들었다. 돌려막기 인사”라며 “능력있는 분들이 얼마나 많은데 패배한 선거에 관여한 분을 왜 또 쓰려고 하느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