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강보합 출발 뒤 보합권 등락…기관·외국인 매도

  • 등록 2015-05-19 오전 9:27:31

    수정 2015-05-19 오전 9:27:31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강보합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맴돌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연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 중이다.

19일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2포인트(0.06%) 오른 2115.04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중 2110선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던 지수는 이날은 2110선 초반에서 맴돌고 있다.

대외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미국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부진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상을 연기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이 영향으로 다우 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각각 올들어 다섯번째, 아홉번째로 사상 최고기록을 다시 썼다.

그리스 우려도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위원장은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과의 장기 교착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번 제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부채 협상을 둘러싼 난제를 해결하고 그리스의 즉각적인 현금 고갈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새로운 개혁안 협상을 위한 시간을 벌어줄 수 있게 된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26센트, 0.4% 하락한 59.43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대외 호재에도 불구,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 매도에 영향을 받고 있다. 개인은 사고 외국인과 기관은 파는 장세가 이날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개인은 장 초반부터 196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기관은 98억원을 순매도 중이며, 외국인 역시 113억원을 팔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총 108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상승과 하락 업종 수는 비슷하다. 전기전자가 0.87% 오르고 있는 것을 비롯해 음식료품(0.64%), 서비스업(0.37%), 의약품(0.27%), 제조업(0.19%), 증권(0.2%) 등도 강세다.

하락업종은 보험(1.7%), 철강및금속(1.04%), 통신업(0.61%), 금융업(0.55%), 비금속광물(0.27%) 등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0.76% 뛰면서 3거래일만에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아모레퍼시픽(090430), 삼성전자우(005935), 아모레G(002790), 제일모직(028260), LG(003550) 등도 상승 중이다.

특히 전날 사상 최고치 기록을 썼던 아모레퍼시픽은 이날도 44만9000원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고가 기록을 다시 한번 갈아치웠다. 현재 전일 대비 0.8% 오른 44만원을 기록 중이다.

반면 현대차(005380)는 1.23% 빠지면서 16만500원까지 굴러 떨어졌고, 한국전력(015760), 삼성생명(032830), 현대모비스(012330), 포스코(005490), 삼성SDS(018260), 신한지주(055550), SK텔레콤(017670), 기아차(000270), LG화학(051910), LG생활건강(051900), 삼성화재(000810) 등은 약세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46포인트(0.35%) 오른 705.71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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