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10월 재보선 창당說에 "무리할 필요 없어"

  • 등록 2013-08-28 오전 11:42:46

    수정 2013-08-28 오전 11:42:46

[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안철수 무소속 의원은 28일 ‘10월 재보선 전 신당 창당설’과 관련 “재보선이 몇 곳 되지 않을 텐데 무리하게 그렇게 할 필요는 없지 않느냐”며 부정적 태도를 보였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자신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이 주최한 ‘지방자치 정차 재정 분권 확대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 후 기자들과 만나 “(창당 시기) 시간을 정하지 않고 사람이 먼저라고 계속 말씀드려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측근인 송호창 무소속 의원이 추석 전 창당설을 부인한 것에 대해 기자들이 묻자 “네”라고 확언하기도 했다.

그는 일각에서 ‘새정치 운동본부’등 무소속 연대나 결사체 측면으로 재보선에 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도 “아직 그쪽까지 생각을 안 했다. 슬슬 생각해 봐야 한다”며 “적절한 방법을 논의한 다음에 말씀드리겠다”고 반응했다.

재보선 때 안 의원 측으로 활동할 후보들을 추석 전후로 공개할 것이냐는 물음에 안 의원은 “아직은 고민을 안 해봤다”며 “생각해서 어느 정도 정해지면 말씀 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 의원은 자신과 결별한 최장집 고려대 교수가 ‘양비론으로는 어렵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는 “저는 양비론을 한 적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최근 인터뷰에서 안 의원의 정치적 입장에 대해 “양당 속에서 중간 위치를 차지하려 하거나 양비론을 편다거나 하는 방식으로는 기존 정당 체제에서 종속변수 밖에 안 된다”고 비판한 바 있다.

최 교수의 사퇴로 인해 공백이 된 정책네트워크 내일 이사장 선임과 관련해서 그는 “(내일은) 사단법인이라 사원총회를 먼저 소집해 사원들 의견을 물어보는 것이 순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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