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이 인사팀장이라면?'

영국신사, 이동근 대한상의 부회장 칼럼집 펴내 화제
  • 등록 2013-04-03 오전 11:04:11

    수정 2013-04-03 오전 11:05:02

[이데일리 류성 기자] ‘세종대왕이 인사팀장이라면?’, ‘표트르대제의 수염세를 기억하라’, ‘TV속 파렴치한 CEO 이제 그만’.

‘영국 신사’로 불리는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이 그동안 자신이 각종 언론에 기고했던 칼럼을 모아 책자로 펴냈다. ‘한국경제 톡톡톡’이라는 제목으로 나온 칼럼집은 신분과 문벌을 따지지 않고 역량있는 인재를 등용한 인사의 달인 세종대왕(일자리), 신발장사가 흥하려면 단속보다는 구두든 운동화든 더 잘팔리는 물건을 만들어야 한다는 신발장수 이야기(경제정책), 국민들이 긴 수염을 자르게 하기 위해 러시아 표트르대제가 도입한 수염세(세금)등 재밌는 일화들로 복잡한 경제이슈들을 쉽게 풀어냈다는 평가다.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있는 경제민주화에서부터 성장·복지 논란까지 굵직한 경제현안들을 다룬 100편에 달하는 칼럼으로 구성돼있다.

필자는 서문을 통해 “산적해 있는 한국경제의 난제를 해결하는 첫걸음은 정부와 업계, 이익단체, 근로자, 국민들 상호 간에 허심탄회한 ‘톡톡(talk talk)‘이 되어야 한다”며 “여러 경제현안에 대한 기업과 경제계의 상식적이고 평균적인 시각이 담긴 만큼 이 책이 급변하는 경제환경에 대처할 수 있는 지혜의 단초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부회장은 1979년 23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이래 30여년간 상공부, 산업자원부,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등 실물경제를 총괄하는 부처의 주요직책을 거쳐 지난 2010년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으로 취임했다. 부회장 취임당시 대한상의 노조가 외부인사라면 ‘낙하산’이라며 결사반대하던 관행을 깨고 그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며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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