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시장조사업체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작년 낸드플래시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9.2%(매출 72억8300만 달러, 한화 약 7조9100억원)로 선두를 유지했다.
도시바는 34.4%(매출 63억9300만 달러, 한화 약 6조9400억원)로 2위를 지켰다. 삼성과의 점유율을 4.8%P까지 좁혔다. 3위와 4위는 각각 마이크론(점유율 13.3%)과 하이닉스(10.0%)였다. 뒤를 이어 인텔(2.9%), 파워칩(0.2%) 순이었다.
삼성전자는 세계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점유율은 해마다 감소하는 형국이다.
지난 2005년 삼성전자 점유율은 53.4%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 당시 2위인 도시바(22.1%)와는 2배 이상 차이가 났었다.
마이크론은 2005년 2.2%에서 2009년 8.60%, 하이닉스는 2005년 12.8%에서 2009년 9.95%로 변화를 보였다.
한편 반도체업계에선 올해 세계 낸드플래시 시장이 일본 대지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낸드플래시 2위인 도시바가 지진 영향으로 일시적인 생산 차질을 겪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낸드플래시 고정거래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권오철 하이닉스 사장은 지난 30일 기자들과 만나 "일본 지진 피해 여파로 낸드플래시 가격이 올라가고 있어 하반기에는 우호적인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서플라이는 올해 낸드플래시 세계 시장 규모는 연평균 68%의 비트그로스(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과 공급 부족으로 220억 달러(한화 약 23조9000억원)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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