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베팅 사이트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퇴할 가능성이 급등했다.
|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그의 러닝메이트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지난 5월 29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유세에서 군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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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으로 19일 오전 9시 기준 각종 이벤트 관련 베팅 사이트인 폴리마켓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11월 5일 대통령 선거 전에 중도하차할 확률이 88%로 집계됐다.
이 확률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첫 TV 대선 토론 전까지만 해도 20% 전후에서 움직였으나, 토론 이후 오르기 시작해 한때 70%까지 치솟았다.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할 뜻이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히면서 다시 급락했으나, 지난 13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격을 당한 이후 다시 급등했다.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에 이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까지 사퇴를 압박하고 바이든 대통령이 숙고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의 중도하차에 베팅하는 투자자가 더욱 늘었다.
이미 고령 논란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에 감염돼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여론은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 암살 시도에서 살아남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극명한 대비를 이루고 있어서다.
또다른 베팅 사이트 프리딕트잇에서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명될 확률이 51%로 바이든 대통령의 37%를 크게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