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최연소 여당 대표가 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춘래불사춘’(봄은 왔지만 봄 같지 않음)며 소회를 밝혔다.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마스크를 고쳐 쓰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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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로 5년간의 여정이 시작하지만, 청문회를 보면 우리에게는 춘래불사춘이고 민주당에게는 동래불사동(겨울이 왔지만 겨울 같이 않음)이라는 생각이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계절에 맞는 옷을 갖춰입는 쪽이 더 잘 적응해 나가겠지”라고 했다.
5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뤘지만 여소야대의 국회를 헤쳐나가야 하는 상황을 빗댄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168석의 거야(巨野)인 더불어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윤석열 정부의 추진 사업을 뒷받침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탓에 권성동 원내대표는 취임 직후 협치를 강조하기도 했다.
다만 윤석열 정부의 1기 내각 인사청문회에서 불거진 여야의 대립으로 정국이 급랭되면서 여야의 협치는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특히 민주당은 데스노트를 작성하며 윤석열 정부와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어 국민의힘의 협상력이 중요해진 상황이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자정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업무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