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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속에서 펑솨이는 장내 아나운서가 “2회 그랜드슬램 챔피언, 전 여자복식 세계 1위 펑솨이”라고 소개하자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후 편집인은 “환구시보의 사진기자 추이멍이 현장에서 그녀를 포착했다”라며 그녀의 영상을 트위터에 게시했다. 앞서 후 편집인은 그녀가 친구와 함께 저녁 식사를 함께하는 영상을 게시하기도 했다.
이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펑솨이가 폭로 직후 행방이 묘연하다고 보도했다. 펑솨이의 홍보팀 관계자는 폭로 글을 본 이후 홍보 관계자가 바로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후 여자 테니스 단식 세계 랭킹 1위 오사카 나오미를 비롯한 테니스 스타들이 펑솨이의 안부를 묻는 글을 연달아 올리며 세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에 중국 관영방송 CGTN은 펑솨이가 스티브 사이먼 세계 여자 테니스 협회(WTA) 회장에게 보냈다는 메일을 공개하며 사태 진정에 나섰다. 해당 메일에서 펑솨이는 “성폭행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난 실종된 것도 아니고 위험하지도 않다. 그냥 집에서 쉬고 있다”라고 밝혔다. 다만, WTA는 해당 메일이 펑솨이 본인이 작성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며 ‘조작설’을 제기한 바 있다.
펑솨이가 등장하는 영상에도 WTA는 여전히 의심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WTA 대변인은 펑솨이의 영상을 보고 “(그녀가 안전하단 증거로 보기엔) 여전히 불충분하다”라고 지적했다. 로이터 또한 영상의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