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열 前 맥쿼리증권 전무, 8퍼센트 CFO로 합류

  • 등록 2017-04-18 오전 9:06:16

    수정 2017-04-18 오전 9:06:16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P2P금융기업 8퍼센트가 조세열 전(前) 맥쿼리 증권 전무를 최고재무 책임자(CFO)로 영입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내와 해외 기관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기관투자 유치를 시작하기 위해서다. 조세열 CFO는 맥쿼리 증권, 삼성물산, 삼성선물 등을 거치며 23년간 굵직한 투자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끈 금융투자 전문가다.

조 CFO는 주식, 외환, 금리, 원자재 등 폭넓은 분야에서 사업개발과 기관영업을 총괄한 금융 전문가로, 향후 8퍼센트의 기관투자자 유치 및 재무를 총괄할 예정이다.

이번 영입은 P2P금융시장이 장기적으로 주가연계증권(ELS), 펀드과 같은 기관투자자들의 대안투자 상품으로 예상되면서 기관투자자의 투자를 돕기 위해 진행됐다. 조 CFO는 맥쿼리증권 재직 시 우리은행과 합작법인을 운영했으며, 당시 우리은행 신입 행원이던 이효진 대표와 함께 근무했던 인연으로 합류를 결정했다.

조 CFO는 삼성물산에서 중화학분야 기획, 자원분야 수출입 및 개발업무를 담당했다. 이후 맥쿼리증권에서 에쿼티(Equity), FICC 관련 구조화 및 파생상품 분야를 담당했으며, 국내기업과 외국계 기업, 다국적 합작법인 등 다양한 조직에서 신규사업 개발과 시스템 관리를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조 CFO는 “저금리 시대를 맞이해 대체 투자상품을 찾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향후, P2P투자상품이 ELS, 펀드와 더불어 기관들의 대안투자 시장으로 성장해나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8퍼센트가 차세대 금융기관으로 자리잡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외 사례를 보면, 미국 렌딩클럽은 은행, 헤지펀드 등 기관투자의 비중이 80% 이상이며, 영국 펀딩서클 역시 30%가 넘는다. 그동안 국내의 경우 P2P투자시장을 개인들이 이끌어 왔으나 기관투자자의 참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8퍼센트의 자동분산투자 시스템을 활용한 첫 기관투자는 이달 말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조세열 8퍼센트 신임 CFO(좌)와 이효진 8퍼센트 대표(우). (사진=8퍼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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