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보합권 등락…美 고용지표 발표 앞두고 '눈치보기'

외국인, 하루 만에 ‘사자’
  • 등록 2016-09-02 오전 9:31:48

    수정 2016-09-02 오전 9:31:48

[이데일리 김용갑 기자] 코스피가 강보합 출발 뒤 보합권 등락을 보이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가늠하게 해줄 8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눈치보기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혼조세를 나타낸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2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7포인트(0.11%) 내린 2030.55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42포인트(0.10%) 상승한 18419.3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9포인트(0.00%) 내렸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99포인트(0.27%) 올랐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54달러(3.45%) 떨어진 배럴당 43.16달러로 마쳤다. 지난 3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수급주체별로 외국인은 308억원의 주식을 사며 하루 만에 순매수로 전환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256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루 만에 ‘팔자’로 돌아서고 있다. 개인도 3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28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가 1.92% 오르며 최대 상승 폭을 기록 중이다. 한진해운 법정관리에 따른 다른 해운사들의 반사이익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기전자와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운송장비도 오르고 있다. 반면 전기가스업은 1.19% 내리며 최대 하락 업종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금융업과 보험, 건설업, 철강금속, 은행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전날 대비 1.01% 오른 160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005380), 아모레퍼시픽(090430), 기아차(000270) 등도 강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한국전력(015760), 네이버(035420), 현대모비스(012330), 삼성생명(032830), 신한지주(055550) 등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1% 오른 671.37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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