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옛날이여' 직장인, 과거 사진 볼 때 나이 실감

25.2% 2위...1위는 체력저하 느낄 때
채용공고 나이제한 걸렸을 때
몸 좋은 음식 챙겨 먹을 때 등 눈길
  • 등록 2016-07-05 오전 8:42:55

    수정 2016-07-05 오전 8:42:55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직장인들은 언제 자신이 나이를 먹었다고 실감할까.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최근 직장인 1369명을 대상으로 ‘내 나이를 실감하는 순간’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5일 공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66.1%가 ‘부쩍 나이를 실감할 때가 있다’고 답했다. ‘대체로 나이를 잊고 지낸다’는 직장인은 24.1%,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는 직장인은 9.8%로 나타났다. 나이를 실감한다는 응답은 40대 이상에서 70.7%로 가장 높았고, 성별로는 남성(62.8%)보다 여성(67.8%)에게서 더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아무리 나이를 잊으려 노력해도 문득문득 나이를 실감하는 순간은 대부분 있었다. 직장인 중 93.1%가 ‘나도 나이를 먹었구나 하고 실감하는 순간이 있다’고 했다. ‘체력이 떨어진 것을 느낄 때’가 58.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성기 시절, 과거의 사진을 볼 때(25.2%)’와 ‘주름, 흰머리, 나잇살 등 체형과 외모의 변화가 느껴질 때(23.5%)’가 각각 2, 3위에 꼽혔다. ‘책임감이 느껴질 때(20.4%)’, ‘노후, 장래를 걱정하고 있을 때(18.7%)’, ‘부모님의 마음이나 과거 부모님의 말씀이 이해될 때(17.5%)’, ‘요즘 애들은 이란 생각을 하게 될 때(16.2%)’ 등이 뒤를 이었다.

기타 의견으로는 ‘아줌마, 아저씨로 불렸을 때’, ‘채용공고 나이제한에 걸렸을 때’, ‘어려 보인다는 말에 기뻐할 때’, ‘내가 몇 살처럼 보이느냐고 질문할 때’, ‘생일 케이크에 초 꽂을 때’, ‘새로 나온 기기를 다루기 어려울 때’, ‘건강검진 결과 받을 때’, ‘몸에 좋은 음식 챙겨 먹을 때’ 등이 있었다.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노년의 기준은 60세로 나타났다. 평균 59.9세를 노년의 기준으로 꼽았다. 성별로는 남성은 60.7세, 여성은 59.6세부터를 노년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나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나이별로 살펴보면 5세 이상 큰 차이를 보였다. 40대 이상은 64.0세부터 노년이라고 답했지만, 30대는 61.4세, 20대는 58.5세부터 노년이라고 생각했다.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노년의 기준은 5년 새 평균 2세가량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멋있는 노년을 살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을 꼽으라는 응답에는 ‘돈(46.7%)’과 ‘건강(34.6%)’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직업, 꾸준히 할 수 있는 내일’(6.6%), ‘가족(5.0%)’, ‘취미생활(3.1%)’, ‘친구(2.0%)’, ‘평판(0.9%)’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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