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그램’ 노트북으로 북미시장 출사표

LGIBM 이후 10여년만에 해외진출
“미국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 공략할 것”
  • 등록 2015-10-08 오전 10:04:47

    수정 2015-10-08 오전 10:04:47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LG전자(066570)가 초슬림·초경량 노트북 ‘그램’으로 북미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2000년대 초반 LGIBM 시절 이후 10여년 만에 노트북으로 해외진출에 나선 것이다.

LG전자는 7일(현지시간) 초슬림 프리미엄 노트북 ‘그램’을 북미서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그램’ 시리즈는 14인치 2종(14Z950-A.AA3GU1, 14Z950-A.AA4GU1), 13인치 1종(13Z950-A.AA3WU1) 등 총 3종이다.

‘그램’은 마이크로소프트 매장 및 홈페이지, 아마존 등에서 판매를 시작하며 북미 노트북 최대 성수기인 4분기를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애플의 맥북 등이 선전하고 있는 세계 최대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이 공략 대상이다.

LG전자는 2013년 13.3인치 크기의 ‘그램’을 출시한 이후, 올해 14인치와 15인치 크기의 ‘그램’ 시리즈를 잇따라 출시하며 국내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LG전자는 ‘그램’ 시리즈로 한국에서의 성공 체험을 북미시장에서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한국과 미국 소비자 모두 노트북의 얇고 가벼운 휴대성과 디자인 등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유사한 면이 있다”면서 “북미 시장에서 성공한다면 유럽 등 다른 시장으로도 확산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14인치 ‘그램’의 무게는 980g으로 미국에 출시된 14인치대 노트북 가운데서도 가장 가벼운 수준이다. 측면 두께도 13.4mm에 불과하고 국내와 동일한 고밀도 배터리를 장착해 휴대성이 뛰어나다. 7.2mm의 초슬림 베젤은 화면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LG전자는 이번에 출시한 제품에 인텔 5세대 CPU를 탑재해 그래픽 성능을 4세대 CPU 대비 20% 이상 높였다. ‘울프슨(Wolfson) 하이파이 오디오’를 탑재해 고음질 사운드를 제공한다. LG전자는 외형 커버에는 항공기에 쓰이는 카본마그네슘, 리튬마그네슘 등 신소재를 적용해 제품 무게를 줄이고 내구성을 높였다.

전원을 누르지 않고도 노트북을 열면 자동 부팅되는 오픈부팅, 화면을 장시간 볼 때에 눈의 피로도를 덜어 주는 리더모드, 비밀번호 대신 얼굴 인식을 통해 컴퓨터에 접속하는 페이스인 등 차별화된 LG만의 편의 기능도 탑재했다.

장익환 LG전자 모니터/PC 사업담당은 “한국서 인정받은 프리미엄 노트북 경쟁력을 세계 무대서 재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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