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융위원회가 6대 금융지주 간담회에서 밝힌 하우스푸어 구제책은 크게 세 가지다. ▲은행권 자체 프리워크아웃 활성화, ▲주택금융공사의 주택담보대출채권 매각,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의 부실채권 매입제도 등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이 같은 지원 대책을 통해 전국 9만 8000여 하우스푸어(금융연구원 추산) 중 약 2만 2000가구가 채무조정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총 지원 금액은 약 2조원에 이른다.
은행권 자체 프리워크아웃을 통해 올해 말까지 예상되는 채무조정 지원 효과는 9000억원이다. 약 1만여 가구에 달한다. 이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연체 발생액과 신규 연체 주담대 평균 잔액 등을 감안해 추정한 것이다. 자체 프리워크아웃은 은행권은 상환능력이 있는 주택담보대출 차주의 정상적인 채무상환을 지원하기 위해 자체 채무조정 제도다. 연체우려가 있거나 연체기간이 90일 미만인 차주 등이 대상이다.
주택금융공사의 주택담보대출채권 매각제도를 통해서는 약 1만 1000가구가 수혜를 볼 전망이다. 이는 올해 지원한도 1조원을 감안한 결과다. 주택금융공사는 오는 31일부터 원리금 상환이 어려운 정상차주의 신청을 받아 은행으로부터 선순위 주택담보대출채권을 매입하고 채무조정을 실시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올해 시행효과를 봐서 추가적인 대책을 강구할 예정”이라며 “향후 주택시장 동향 및 주택담보대출 차주 상황을 계속 주시하면서 관계부처와 함께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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