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www.ggi.co.kr)은 지난달 수도권 주거시설 낙찰금액 총액이 4887억 9987만원에 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달 3205억 9312만원과 비교하면 53%(1682억원)나 급증한 수치다. 4·1대책 발표전인 지난 3월에 비해서는 21%(841억원)가 늘었다.
수도권 주거시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아파트의 경우 상승폭이 더 컸다. 4월 수도권 아파트 낙찰금액 총액은 3646억 4138만원으로 작년 4월의 2320억 9744만원 보다 57%(1325억원)가 늘었다. 올 3월과 비교하면 28%(804억원)가 증가했다.
전국적으로도 비슷한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국의 4월 주거시설 낙찰총액은 6255억 9802만원으로 작년 같은달과 비교해 41%가 늘었다. 특히 아파트는 4월 낙찰총액이 4437억 399억원으로 지난해 4월보다 51%가 늘었다.
응찰자가 몰리면서 낙찰률과 평균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도 동반 상승했다. 4월 수도권 주거시설 낙찰률은 37.8%로 대책발표 전인 3월 36.3%보다 1.5%포인트 상승했다. 수도권 아파트는 44%를 기록해 올 3월(39%)에 비해 5%포인트나 증가했다.
수도권 주거시설 낙찰가율도 4개월 연속 상승했다. 4월 수도권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76.5%로 작년말 이후 계속 오르고 있다. 전국적으로도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연속 올라 4월 평균낙찰가율은 78.1%를 기록했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4·1대책으로 주택 호가는 상승하고 있지만 경매 감정가는 6개월 전 책정돼 잘만 고르면 현 시세보다 저렴하다”며 “상대적으로 싼 가격에 양도소득세 및 취득세 면제 등 세제 혜택까지 받을 수 있어 경매에 참여할 적기로 보인다”고 말했다.
|
☞ 4·1 부동산대책
▶ 관련기사 ◀
☞ 4·1대책 주요 법안 국회 통과…준(準)공공임대 11월 시행
☞ 4월 서울 주택 거래량 올 들어 최고치…4·1대책 효과
☞ 4·1대책 후 주택 거래량 증가 '시장 정상화 신호탄?'
☞ 4·1 대책 기대감에 전국 집값 4주 연속 상승
☞ 30대가 내집 장만할수 있는 '4·1대책' 수도권 수혜 지역은?
☞ [전문]여·야·정 '4·1 부동산대책' 관련 합의문
☞ 4·1대책, 與野 양도세 면제 혜택‥다른 점은?
☞ 4·1부동산대책, ‘생애최초 구입자’만 수혜 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