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세계적인 맥주회사인 칼스버그와 하이네켄은 맥주의 맛 뿐만 아니라, 사회공헌으로도 이름이 높다. 소비자들은 막대한 이익을 회사가 취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들을 위해 기꺼이 다시 내놓는 그들의 사회공헌 활동에 환호한다. 자칫 곱지 않은 시선을 받을 수 있는 주류업체들임에도 불구, 소비자들이 칭송하는 이유다.
칼스버그와 하이네켄이 있다면 국내에는 오비맥주가 있다. 국내 맥주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만큼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하다. 오비맥주의 사회공헌 활동은 ‘저탄소 녹색성장’과 ‘건전한 음주 문화 정착’에 맞춰져 있다.
| 몽골 ‘카스 희망의 숲’ 조성 프로젝트에 참가한 오비맥주 임직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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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는 지난 2010년부터 온실가스 배출 절감 캠페인, 몽골 카스 희망의 숲 가꾸기 등 다양한 환경관련 프로그램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천하고 있다.
올해는 ‘Fresh Cass, Fresh Earth’를 슬로건으로 제정, 환경보전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는 몽골에서 ‘카스 희망의 숲’ 조성 사업을 벌이고 있다. ‘카스’ 판매금액의 1%를 적립해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는 타워 아이막 에르덴솜에 15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환경개선 프로젝트다.
또 생산공장에서는 ‘그린 세이빙 프로젝트’를 시행, 지난 2008년부터 3년 동안 약 4만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거뒀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90억원에 달한다.
‘건전한 음주 문화 정착’에도 앞장서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건전음주 119’ 절주 캠페인이다. 오비맥주 공식 홈페이지에 ‘건전음주 119캠페인’ 사이트를 개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1일 적정음주 정보, 술에 관한 오해와 진실을 소개하고 있다.
최수만 오비맥주 전무는 “오비맥주는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청소년 음주’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2009년부터 매년 시민단체 등과 공동으로 거리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며 “국내 대표 주류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은 물론 건전한 음주문화 확립을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