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중독 대책 나온다"

지난해 스마트폰 중독률 8.4%..인터넷 중독보다 심각
행정안전부, 다음달 스마트폰 중독 대책 마련
  • 등록 2012-03-21 오전 10:59:22

    수정 2012-03-21 오전 10:59:22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직장인 P씨는 잠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스마트폰을 찾아 카카오톡 등 메시지와 메일 등을 확인한다. 밤새 새로운 소식은 없었는지 트위터와 페이스북 역시 한 번씩 살펴본다. 출근하는 길, 운전 중에도 수시로 스마트폰을 통해 SNS와 카카오톡 등 메시지를 보는 것을 잊지 않는다.

직장에서도 스마트폰 곁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업무가 지루해질 때면 스마트폰을 통해 뉴스를 확인하거나 SNS에 글을 올린다. 바로 앞에 PC가 있지만 스마트폰을 보는 것이 편리하다. 점심을 먹으면서도 마찬가지다. 한 손으로는 밥을 먹으면서 다른 한 손으로는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린다.

P씨처럼 수시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확인하는 스마트폰 중독에 대한 정부 대책이 나온다.

행정안전부는 스마트폰 중독에 대한 대책을 다음달 발표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박덕수 행정안전부 정보문화과장은 "지난해 스마트폰 중독률이 스마트폰 사용자의 8.4%에 이르렀다"며 "스마트폰 중독이 심각하다고 판단,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는 인터넷 중독 대책처럼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나 치료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하는 등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 1일 이용시간을 표시하도록 하는 내용 등의 가이드라인도 마련될 예정이다.

현재 따로 책정된 예산은 없으나 스마트폰 중독 치료가 시급하다고 보고 다른 사업을 조정해서라도 예산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가 이처럼 계획에 없던 스마트폰 중독 대책을 급히 만들고 나선 것은 스마트폰 중독이 심각해지고 인터넷 중독 대책으로는 이를 치료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폰 중독률은 8.4%로 인터넷 중독률 7.7%보다 높게 나타났다. 스마트폰 중독자들의 1일 평균 스마트폰 이용시간은 8.2시간으로 이들의 스마트폰 이용목적은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채팅이 65.1%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박 과장은 "인터넷 중독은 주로 게임 중독인 반면 스마트폰 중독은 SNS 이용, 채팅, 스마트폰을 수시로 확인하는 행동 등이 중심"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10대 등 청소년들이 스마트폰 중독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 조사에 따르면 10대의 스마트폰 중독률은 11.4%로 평균보다 중독률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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