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노선은 지리적 이점 때문에 항공사의 최대 황금 노선으로 분류된다. 운임이 비교적 높은 반면 운항 시간은 짧다. 자주 운항할 수 있고 유류비도 적게 들어 운임을 낮출 여력도 크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또 호주의 콴타스가 일본항공(JAL), 미쓰비시상사 등과 설립한 제트스타재팬이 하반기 취항을 준비 중에 있다.
업계에서는 대략 50~70%선의 요금이 제시될 것으로 예측한다. 특히 말레이시아 계열의 에어아시아그룹은 파격적 요금으로 세계시장 1위에 올라선 저비용항공사다. 이들이 설립한 일본법인인만큼 초반부터 파상적인 가격 공세를 펼칠 가능성이 있다. 피치도 인천~오사카 왕복요금을 1만원(유류할증료, 공항세 등 제외)에 제공하는 이벤트를 기획 중이다.
다만 수준 높은 서비스에 길들여진 한국, 그리고 일본 고객이 저비용항공사를 얼마나 많이 이용할 지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린다.
일례로 외국의 저비용항공사들은 대부분 약관에 `상업적 이유로 운항을 취소할 수 있다`고 명시해 놨다. 모객이 잘 안될 경우 출발 직전에 취소하는 사례도 많은 것. 심지어 보상해주는 경우도 거의 없다. 약관에 `운항이 취소될 경우 48시간 내에 다른 항공편을 마련해준다`고만 돼 있다. 여행을 준비할 때 숙박은 물론 관람 일정도 꼼꼼히 챙기는 한국 여행객 특성상 저비용항공사 운항 방식이 맞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저비용항공사는 낮은 운임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쟁력 있는 업체들"이라며 "이를 계기로 대한항공(003490) 등 대형항공사의 시장을 잠식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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