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자체 콘텐츠가 풍부해지면 삼성의 자체 운영체제(OS)인 `바다`를 탑재한 스마트폰의 판매에 유리한 여건이 되고, 이는 다시 자체 콘텐츠를 확장시키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질 수 있다. 2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현재 삼성전자의 자체 앱스토어 `삼성앱스`의 앱 개수는 9만개 수준이다. 내년 초에는 10만개를 돌파하게 될 전망이다.
삼성앱스는 지난 2009년 9월 유럽에 출시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 `옴니아`에 탑재되면서 탄생한 앱스토어다. 당시 앱 개수는 300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바다 OS 기반의 스마트폰 `웨이브`가 나오면서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올해 3월에는 1만3000여개, 9월에는 4만개로 늘더니 2개월여 만에 또 다시 4만개 이상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삼성 고위관계자는 "앱이 증가하는 속도가 티핑 포인트(극적인 변화가 시작되는 순간)를 넘어섰다"면서 "앞으로 가속도가 더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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