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車 각축장 유럽이 현대차를 주목한다"

오토모티브 유럽판, 커버스토리로 다뤄
현대차 "2013년 50만대 판매, 2015년 유럽 5% 점유율 목표"
  • 등록 2011-06-27 오전 11:29:47

    수정 2011-06-27 오후 4:49:40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자동차 선진 메이커들의 각축장인 유럽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비상을 주목하고 나섰다. 유럽은 BMW·폭스바겐·메르세데스-벤츠 등 글로벌 메이커들이 포진한 시장이기 때문에 유럽에서의 선전은 시사하는 바가 더 크다.

알랜 러쉬포스 현대차(005380) 유럽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세계적인 자동차 전문매체인 오토모티브뉴스 유럽 잡지판 7월호에서 "2013년까지 50만대를 판매하며, 2015년까지 유럽시장 점유율을 5%까지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 오토모티브뉴스에서 다룬 현대차 커버스토리의 일부분
현대차의 50만대 판매는 지난해 35만여대에 비해 40% 늘어난 수준으로, 목표를 달성하면 지난해 10위권 밖이던 판매순위는 5위권으로 오르게 된다.

그러나 그리 무리한 목표가 아니라는 점은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의 유럽 시장 판매 성적표가 뒷받침한다. 지난 5월 유럽 시장에서 지난 2월에 이어 4개월째 도요타를 제치고 아시아 자동차업체 가운데 판매 1위를 지킨 것.   올 1~5월 전체 판매량에서도 현대·기아차는 28만3506대를 판매해 25만6935대를 판매한 도요타를 눌렀다.

다음은 오토모티브뉴스가 뽑은 현대차의 10대 경쟁력이다.

① 상품경쟁력 현대·기아차는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 현대차는 유럽에서 현재 11개 차종을 2015년까지 16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i40 왜건에 이어 벨로스터와 i40 세단을 출시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봄에 신형 i30를, 제네시스와 에쿠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② 스피드 현대차는 디자인 단계에서 출시까지 3년 정도가 걸릴 정도로 제품 개발 주기가 짧다. 특히 현대차의 신형모델 출시까지 걸리는 제품의 사이클이 SUV라인업 6년∼7년, 세단 4년∼5년 반 정도로 빨리 돌아가는 것도 경쟁력 강화의 일환이다.

③ 디자인 경쟁력 BMW, 아우디 등 독일 디자이너를 영입한 것 역시 현대·기아차의 디자인 경쟁력을 제고시켰다. 특히 토마스 버클 전 BMW 디자이너가 현대차의 상징인 플루어딕 스컬프처를 탄생시키고, 피터 슈라이어 전 아우디 수석 디자이너가 기아차의 패밀리룩을 만든 것은 디자인의 비약적 발전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④ 새로운 엔진 현대·기아차의 고효율의 엔진 라인업의 발전의 원동력이 됐다. 특히 2008년 유럽에 선보인 '블루 드라이브' 고객들에게 고연비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⑤ 새로운 마케팅 기법 현대차는 2000년 당시 월드컵 메인 스폰서로 나섰다. 당시 자동차업체 월드컵 메인 스폰서로 나서는 것은 상상하기 힘든 일이었고 현대차가 이를 이룬 것. 현대차는 월드컵 메일 스폰서로서의 계약을 2022년까지 연장하는 등 마케팅 기법도 끊임없이 개척하고 있다.

⑥ 품질보증 기간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5년, 기아차는 7년 등 경쟁업체보다 긴 보상보증기간을 내걸고 있다.

⑦ 슬림한 조직 현대차와 기아차의 유럽법인은 각각 75명, 145명의 본사 직원을 꾸리고 있다.(현대차 체코 공장과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 근로자 제외한 수치) 도요타가 공장 근무자를 제외하고도 1500명이 유럽에서 일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현대·기아차는 훨씬 적은 수의 사람이 많은 일을 해내고 있는 셈이다.

⑧ 현지화 현대차는 현지 시장을 겨냥한 현지화로 승부한다. 쏘나타가 좋은 예인데 현대차는 유럽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왜건형(i40)으로 올해 유럽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같은 쏘나타 차종이나 미국 시장에선 경쟁력 있는 세단형의 하이브리드를 선택했다.

⑨ 딜러와의 돈독한 관계 앨런 러시포스 현대차 유럽법인 부사장 겸 최고운영장(COO)은 "현대차는 지난 2009년 유럽 발 세계경제위기 때에도 단 한 명의 딜러와도 결별하지 않았다"면서 "또 전시장 인테리어 비용 등을 딜러에게 전담시키지 않는다"면서 현대차의 딜러와의 돈독한 관계를 강조했다.  세계적인 기업과 파트너십 현대차그룹이 지난 1월 세계적 자동차 부품사인 독일 보쉬그룹이 차세대 파워트레인 전자제어 기술과 차량 IT 융합기술 개발을 위해 손잡은 것과 2월 글로벌 이동통신사 보다폰과 유럽시장 텔레매틱스 사업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구축한 게 대표적이다.  

▶ 관련기사 ◀ ☞내년2월 출시 'K3', 50만원대 내비게이션 달린다 ☞현대차 "이제 유럽이다"..체코공장 23→30만대로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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