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삼성전자는 장중 80만원대를 터치하면서 역대 최고점을 찍었지만 이후 단기급등 부담 등이 맞물리면서 추가 상승에는 쉽게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서 최근 목표가 100만원이 제시되면서 오를만큼 오른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증권사들이 앞다퉈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90만원대로 올리고 있는 사이 지난달 17일 키움증권(039490)은 100만원의 목표가를 내놓았다.
삼성전자에 목표가가 100만원이 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999년 이후 2000년, 2002년 2004년 등 수차례 100만원 목표주가가 제시됐지만 묘하게도 이때마다 하락추세로 돌아섰다.
게다가 내년 실적은 더 양호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쇄도하면서 주가 앞날을 더욱 밝히고 있다.
여기에 최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가 이전과 달리 과도하게 부풀리는 상황이 아니라는 점도 100만원 돌파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김성노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는 과거 IT경기 호황국면에서 나타났던 과도한 부풀리기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100만원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3분기 순이익이 4조원은 넘어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 3분기 순이익이 4조원 이상을 기록한다면 100만원 터치를 충분히 기대해볼만한 상황"이라면서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의 주가 흐름이 코스피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삼성전자의 순이익 전망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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