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을 빌어요, 다 잘될 겁니다"

[한국관광공사 선정 ''1월의 여행지''] 소원성취 명소
  • 등록 2009-01-08 오후 12:20:00

    수정 2009-01-08 오후 12:20:00

[노컷뉴스 제공] 한국관광공사(사장 오지철)는 '소원성취명소'란 테마를 중심으로, 올 1월 가볼만한 여행지 4곳을 선정했다.

삼척동자도 소원을 빌러 간다는 강원도 삼척, 솔숲 지나 정자 올라 달님 보며 소원을 빌 수 있는 경북 울진, 병목골 깊은 계곡의 순교자를 만나는 경기도 수리산성지, 자애로운 남쪽바다를 만날 수 있는 전남 고흥 등이다.


◈ 삼척동자(三尺童子)도 소원 빌러 삼척(三陟)으로 간다- 강원 삼척시 정라동 새천년도로 옆 삼척으로 떠나보자. 탁 트인 동해바다를 끼고 달리는 4km 새천년도로는 동해안에서도 으뜸가는 해안 절경 드라이브 코스다. 새천년해안도로 옆 소망의 탑은 연인, 부부, 가족들이 찾는 동해의 소원성취명소다. 좋은 기(氣)가 모인다는 입소문 때문이다.

죽서루 안에 있는 용문바위는 신라 문무왕이 지켜봐주는 소원 비는 장소며, 신남마을의 해신당은 아이를 원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장호항의 시원스런 파도와 5억 년 전 고대신비를 간직한 환선굴, 모노레일을 타고 돌아보는 대금굴은 장엄함을 준다. 삼척 해수욕장, 삼척해변역, 삼흥모텔 등 영화 '외출'과 드라마 촬영지였던 장소들을 찾아보는 발걸음은 아기자기한 즐거움을 준다.

삼척시청 관광정책과 033-570-3545, 570-3846.

◈ 소원 한 점, 자애로운 남쪽 바다에 띄워 보내고- 전남 고흥군 영남면 남열리


남해 해돋이 명소로 꼽히는 전남 고흥 남열해수욕장에는 해마다 2,000여명의 관광객이 새해 첫 해맞이를 위해 몰려든다.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도 불리는 고흥은 8경을 넘어 팔영산 팔봉, 소록도, 나로도 해상경관 등 10경을 자랑한다.

제1경인 팔영산에는 옛날 중국 위왕이 세수를 하다가 대야에 비친 여덟 봉우리에 감탄해 신하들에게 찾게 하였으나 중국에서는 찾지 못했고 우리나라에서 이 산을 발견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높이는 608m에 불과 하지만 산이 가파르고 암벽이 많아 만만치 않은 등반코스를 자랑한다. 정상에 오르면 다도해의 절경이 한 눈에 펼쳐진다. 팔영산 초입에는 창건시기를 확실하게 알 수 없는, 소박하고 고즈넉한 사찰 능가사가 있다.

일주문과 대웅전이 일직선상에 위치해 절의 초입부터 대웅전 불상을 볼 수 있다. 응진당의 부처는 나라에 환란이 있을 때 몸에서 땀(법비)을 흘린다고 한다.

외나로도 남쪽 끝 나로우주센터에서는 국내 최초로 과학위성이 발사된다. 또 사자바위, 곡두여 등 기암괴석이 바다 위에 떠있어 선상관광을 즐기기에도 좋다.

고흥군청 문화관광과 061-830-5305.

◈ 솔숲 지나 정자 올라 달님 보며 소원 비세- 경북 울진군 평해읍 월송리


울진군 남쪽 바닷가에 월송정이라는 정자가 있다. 울창한 솔숲을 지나 바닷가에 이르면 2층으로 지어진 월송정이 나타난다. 동쪽으로 시선을 두면 푸른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여행객들은 월송정에 올라 휘영청 밝게 뜬 달을 보며, 장엄하게 솟는 아침 해를 바라보며 저마다의 소원을 빈다. 신라 화랑들이 찾아와 달빛을 즐겼던, 동해바다의 신선한 기운이 넘쳐나는 누각이다. 여행객들의 소원은 솔향기를 타고 해풍을 타고 하늘 높이 올라가 온누리에 퍼지면서 성취의 열매를 맺는다.

후포항과 죽변항에 가면 울진대게와 붉은대게를 맛볼 수 있다. 덕구온천과 백암온천을 찾으면 온천욕도 즐길 수 있으며, 자녀들과 함께라면 민물고기생태체험관과 성류굴 등도 탐방해본다.

울진군청 문화관광과 054-789-6903.

◈ 병목골 깊은 계곡에서 만난 순교자/수리산성지-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 9동 1151-6


수도권의 명소 중 하나다. 안양시내에서 4km밖에 떨어지지 않는 수리산성지는 박해를 피해 신자들이 피난 와 살았던 교우촌이다. 순교자 최경환 성인의 유해를 모신 천주교 성지로, 첩첩산중에 인적까지 드물어 천혜의 피난처로 제격이다.

성당을 겸하고 있는 최경환 생가는 황토벽면에 바위까지 돌출돼 있어 토굴처럼 보인다. 제단 한 가운데에 최 성인의 유해가 모셔져 있다. 묘역 가는 길인 돌계단 산책길이 일품이며, 솔숲으로 둘러싸인 야외미사터는 조용히 사색하기에 그만이다.

돌석도예전시관에서는 아기자기하고 소탈한 도자기를 감상할 수 있으며, 안양예술공원에서는 국내외 저명작가의 조형작품에 빠져들 수 있다.

망해암에 오르면 관악산 기암괴석은 물론 안양시가지가 한 눈에 펼쳐진다. 해질 무렵 일몰은 안양팔경 중 제 1경으로 손꼽힌다.

수리산성지 031-449-2842, 안양시청 문화예술과 031-892-2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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