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약세, 1430선 공방..빈 수레만 `요란`

  • 등록 2008-10-02 오전 11:33:02

    수정 2008-10-02 오전 11:33:02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2일 미국 구제금융법안의 상원 통과 기대감에 상승세로 출발했던 국내증시가 하락세로 반전했다.

기대감이 사라진 주식시장엔 오히려 `금융불안이 해소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만 남았다. 시장이 안정된다 하더라도 경기침체라는 강적과 맞서야 한다는 우려도 팽배하다.

이날 미 상원은 표결을 통해 찬성 74대, 반대 25표로 구제금융법안을 가결했다. 중산층에 대한 감세와 예금보장한도를 확대하는 방안도 아울러 추진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2일 재소집될 하원에서의 통과 절차를 남겨놓고 있는데다 법안으로서의 효력을 갖는데만도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오늘 결정으로 한숨 돌린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가야할 길도 적지 않다. 경기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야 함은 물론, 투자자들이 안정을 찾기 위해 확인해야 할 과제들도 산적해 있다.

국내금융시장의 불안도 투자자들이 신경써야 할 문제. 오늘 환율은 다시 1200원대를 돌파하면서 외화유동성에 대한 시장의 고민도 함께 늘었다.

이날 오전 11시3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9.53포인트(0.66%) 내린 1430.02. 개장초 1460선에 육박하기도 했지만 이내 30포인트 가까이 밀려났다.

외국인은 1000억원대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아직 강세장에 대한 신뢰를 갖지 못하는 양상. 다만 일부 기관들이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 매수세를 가동하면서 시장을 떠받치고 나선 모습이다.

기관이 300억원의 순매수를 가동하고 있는 가운데, 프로그램 거래로 들어온 순매수 규모만도 1700억원에 달한다.

구제금융통과는 금융주들에게 직접적인 호재로 작용했다. 신한지주(055550) 우리금융(053000) 등 대형은행주들도 견조하다.

특히 보험과 증권주들이 일단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증권주의 경우는 거의 대부분 종목들이 올랐다. SK증권(001510)과 대우증권, 삼성증권 등은 2% 이상 상승했다.

국제유가 하락조짐에 운송주도 적절한 대안주로 부상하고 있다. C&상선(000790)과 한솔CSN, 현대상선(011200) 등의 주가가 견조한 상황.

하지만 그외 대부분 업종들은 맥을 못추고 있다. 철강금속업종의 부진은 여전하고 기계와 운수장비 등 중국 관련주들 역시 구제금융 통과와는 별개라는 듯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포소코와 현대중공업(009540) 관련주들이 크게 내리고 있고, 시총 1위주이면서 IT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도 1%대의 하락세다. 다만 현대차(005380)와 LG전자 등 일부 수출주들은 환율상승의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

▶ 관련기사 ◀
☞신한銀 "네이버서 예금가입하면 年4.2% 금리"
☞신한지주-은행-생명 3社 11월 연계검사
☞신한銀, SH운용 합병으로 700억 특별익 날 듯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추위 속 핸드폰..'손 시려'
  • 김혜수, 방부제 美
  • 쀼~ 어머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