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는 17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정몽구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발렌티나 마트비옌코(Valentina Matviyenko)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주지사와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이 러시아 공장 건설 협력에 관한 투자의향서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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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러시아 공장은 현대차의 6번째 해외 완성차 공장이 될 예정이며 총 4억달러를 투자, 연산 10만대 규모로 완성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 러시아 자동차 시장은 정치 안정과 오일 머니 유입으로 인한 경제 발전으로 성장 가속도를 달리고 있으며 이에 세계 주요 자동차 업체들도 적극적으로 러시아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현재 GM, 포드, 도요타, 닛산 등 세계 주요 자동차 업체들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현지 공장을 완성해 생산 중이거나 공장 건설을 준비 중이다.
러시아 현지의 이같은 부위기에 힘입어 현대차는 러시아 시장에서 지난 2005년 러시아 수입차 시장 1위(8만7457대)를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현지 생산이 본격화된 포드에 이어 2위로 한 단계 내려갔었다.
하지만 올들어 지난 7월 러시아 직영 판매법인 설립 이후, 9월~11월 연속으로 월간 최대판매 기록을 갱신하며 3개월 연속으로 러시아 수입차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 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200만대 규모였던 러시아 자동차 시장이 내년에는 285만대, 2011년에는 350만대로 대폭 증가할 것"이라며 "향후 현지 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원활한 차량공급으로 러시아 시장에서 확고한 1위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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