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대목 지나 10월 극장가 한파, 관객 9월 대비 19.4% 감소

  • 등록 2007-11-06 오후 12:20:00

    수정 2007-11-06 오후 12:20:00

▲ 영화 "바르게 살자"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10월에 들어선 국내 극장가가 한파를 맞았다.

하반기 성수기로 꼽히는 추석 연휴가 있던 9월에 대비해 20% 가까이 관객 수가 줄어든 것.

6일 CJ CGV의 '2007년 10월 영화산업 분석 자료'에 따르면 10월 관객 수는 947만9373명으로 9월의 1175만5669명보다 19.4% 감소했다. 월 관객수가 1000만명 이하를 기록한 것은 지난 4월(801만2242명) 이후 6개월여 만이며 지난해 10월의 1416만832명과 비교해서는 500만명 가까이 줄어들었다.

이는 추석연휴가 10월에 있던 지난해와 달리 일찍 비수기가 시작된 데다 지난해와 비교해 관객들의 관심을 끌 만한 영화도 적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0월에는 추석 연휴를 맞아 '타짜'와 '가문의 부활', '라디오스타' 등이 관객들을 극장가로 이끌었다.

한편 10월 한국영화의 점유율은 62.9%를 기록해 9월 대비 5.6% 감소했다. '화려한 휴가'와 '디워' 개봉으로 8월 79.6%까지 상승했던 점유율은 9월 68.5%, 10월 62.9%로 계속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10월 흥행 1위는 138만3592명의 관객을 동원한 '바르게 살자'였으며 '행복'이 123만4520명으로 2위, '궁녀'가 116만6066명으로 3위, 외화 '러시아워 3'가 74만4312명으로 4위를, '두 얼굴의 여친'이 73만8817명으로 5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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