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4.25 문화회관에서 두 손을 맞잡았다.
당초 노 대통령 일행은 평양시내 조국통일 3대헌장 기념탑 광장에서 김영남 최고인민위원회 상임위원장의 영접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도착 한 시간 전 북측이 영접장소를 돌연 변경했다.
이를 두고 김정일 위원장이 직접 노 대통령을 맞이하기 위해 장소를 갑자기 변경한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4·25 문화회관은 평양시 모란봉구역 장경동에 위치해 있으며 지난 75년 10월 조선노동당 창당 30돌을 기념해 건립됐다.
행사장에 도착한 노 대통령은 화환을 든 수천명의 평양시민들의 환영을 받았으며 북측의 육·해·공군 의장대의 사열을 받았다.
노 대통령 내외는 이어 '만세'를 외치는 평양시민들에게 일일이 손을 들어 답례를 했으며 김정일 위원장은 곁에서 함께 박수를 치며 노 대통령을 영접했다.
노 대통령은 환영행사 이후 김정일 위원장과 인사를 나눈 뒤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으로 이동했다. 일각에서는 이날 예정돼 있는 남북 공동식수행사시 두 정상이 다시 만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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