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자신감 "모토로라 곧 잡는다"

곽우영 MC연구소장 인터뷰
"아이폰 터치스크린 방식 특허침해 조사중"
  • 등록 2007-08-13 오전 11:50:20

    수정 2007-08-13 오전 11:50:20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모토로라의 휴대폰 시장점유율은 곧 5위로 밀려날 것입니다"

곽우영 LG전자(066570) MC연구소장(사진)은 지난 2분기 중 매출이 20%나 급감하면서 세계 2위 자리를 삼성전자에게 내준 모토로라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 모토로라의 시장점유율을 누가 많이 가져오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올 2분기 중 세계 시장점유율은 노키아(39.1%), 삼성전자(14.5%), 모토로라(13.8%), 소니에릭슨(9.7%), LG전자(7.4%)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조만간 모토로라가 쳐지면서 LG전자가 3위 내지 4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곽 소장은 "노키아는 휴대폰 연구개발 인력만 해도 2만명이나 되고 원천기술도 많으며, 대량생산을 통한 원가경쟁력도 강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노키아와 같은 비즈니스 모델을 갖는 회사는 현 구도에서 더이상 나오지 못하기 때문에 각 사들은 노키아를 따라하기 보다는 자신만의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올해 최지성 사장으로 CEO가 바뀌면서 마케팅을 잘하고, 물량공세를 펼치는 느낌"이라며 "하지만 단순한 불륨게임은 의미가 없는 만큼, LG전자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통한 수익성 전략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 아이폰에 대해서도 LG전자 MC연구소에서 테스트 해 본 결과, 경쟁상대로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이폰의 전면 터치방식은 LG전자가 프라폰을 통해 먼저 적용한 기술이므로, 특허부문에서도 침해된 것이 없는지 자체 조사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곽 소장은 "아이폰을 내부적으로 분석해봤더니, 휴대폰이라기 보다는 MP3플레이어에 휴대폰 기능을 접목시킨듯 한 느낌이 강했다"면서 "아이폰은 SIM카드도 고정시켜 불편함이 있다"고 설명했다.

곽 소장은 "아이폰은 배터리에도 결정적 결함이 있다"면서 "충전을 500회 정도 반복하면 충전용량이 급격히 저하된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곽 소장은 초콜릿폰·샤인폰을 이을 LG전자 휴대폰 트랜드에 대해 `감성을 밑바탕으로 한 기술` 컨셉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감성적 디자인 컨셉은 유지하되 이를 뒷받침하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차기모델 중에는 터치스크린 방식도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전면 터치스크린 방식에 후면 디지털카메라 느낌이 나는 `닉스` 휴대폰을 오는 9월 출시할 예정이다.

곽 소장은 또 "초콜릿폰은 현재 1500만대가 팔렸는데, 아직 미출시 지역도 있어 라이프사이클을 더 가져갈 수 있다"면서 "이미 코스트 경쟁력도 충분히 갖춘 만큼 아시아 일부지역과 중남미 시장에 추가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고객은 자신들의 니즈를 표현하지 않는다"면서 "이를 알아내는 것도 MC연구소의 역할인 만큼, 최근 국내외 출장을 자주 다니며 직접 고객들의 요구를 듣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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