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국감]국민연금, 사회적 해악기업에 8조6600억 투자

노르웨이·네덜란드 배제기업에 7조4000억 투자
일본 전범기업에 가습기 살균제 관련 기업도 투자
책임투자 4조5788억원으로 0.6%에 불과
  • 등록 2019-10-10 오전 9:31:48

    수정 2019-10-10 오전 9:31:48

자료=장정숙 의원실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국민연금기금(이하 국민연금)의 사회적 해악기업 투자 규모가 8조66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장정숙 의원이 국민연금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사회적 해악기업에 투자하고 있는 금액이 2018년 기준 8조6608억원 수준이다. 사회적 해악기업에 대한 투자배제리스트를 적용하는 나라는 네덜란드, 미국, 캐나다, 노르웨이 등이 있다.

국민연금은 노르웨이와 네덜란드에서 배제하고 있는 기업에 총 7조4308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특히 국민연금은 일본 전범기업에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국민연금은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실체가 드러난 2016년 이후 관련 기업 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다.

2016년에 가습기 살균제 관련 기업인 옥시(레킷벤기저)에 1546억원을 투자하고 있었으나 2017년에는 1831억원으로 18.4% 늘렸다. SK케미칼도 2016년 1715억원에서 2017년 2352억원으로 27.1% 증가했다.

무엇보다 국민연금은 704조원에 달하는 전체 기금에서 책임투자는 4조5788억원(위탁 펀드)으로 전체의 0.6%에 불과하다.

장정숙 의원은 “국민연금의 제대로 된 책임투자를 위해서는 주관적 판단이 들어간 제도보다 사회적 해악기업에 대한 투자배제리스트 제도화가 먼저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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