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내대표는 이날 당 원내대표단-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여 위원장이 전날 검찰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수사중단을 요구한 데 대해 “명백한 수사 청탁이며 참으로 몰염치한 피고발인의 언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감장에서 본인에 대한 수사 중지를 요구한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일 것이고 세계 어느 나라의 의회사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희극”이라며 “여 위원장은 거기에다 한술 더 떠 국감장에서 동료 의원에게 욕설까지 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 위원장은 더이상 법사위원장 자격이 없다. 당장 그 자리에서 내려올 것을 요구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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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종민 민주당 의원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분위기가 싸늘해졌고, 여야 공방은 계속됐다.
이 모습은 생중계를 하고 있던 방송 카메라에 그대로 잡혔고, 여 위원장은 민주당 의원들의 항의를 받은 뒤에야 뒤늦게 사과했다.
하지만 수사 외압 논란에 대해서는 아무런 입장을 보이지 않았다.
검찰은 이미 한국당 의원들에게 소환을 통보했으나 정작 부르지 않은 황교안 대표만 출석했고, 현재 다른 의원들은 아무도 응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