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경제연구원은 12일 ‘한국의 해외직접투자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최근 5년간 중국과 5대 아시아 신흥국 투자 가운데 값싼 노동력을 활용하려는 목적의 투자는 베트남에 집중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간(2009~2018년) 국내 기업들의 저임금 노동을 활용하기 위한 해외직접투자를 분석해보면, 처음 5년간(2009~2013년)은 중국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당시 저임금 활용 목적의 투자 비중은 중국이 56.6%를 차지해 압도적이었다. 그 뒤를 베트남(30.1%), 인도네시아(9.6%), 인도(2.4%) 등이 이었다.
베트남 최저임금이 상승하고는 있지만 주변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어서다. 특히 중국의 최저임금이 큰 폭 상승하면서 중국에 저임금 활용 목적의 투자를 하기는 어려워졌다는 분석이다.
이정원 연구원은 “베트남 최저임금이 상승하고는 있지만 주변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인 만큼, 앞으로도 대(對) 베트남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