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악재속 1980선 회복…바닥 다지기 기대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수
  • 등록 2016-11-03 오전 9:16:27

    수정 2016-11-03 오전 10:12:25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피지수가 1980선을 회복하며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일 1980선이 쉽게 무너지면서 1970중반대까지 밀려난 후 소폭 상승한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될 가능성에 전세계 증시에 ‘트럼프 포비아’에 휩싸이면서 하락했다. 여기에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국정 혼란에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영향이다. 그러나 전일 하락폭이 큰 탓에 1980선을 지지하며 반등하는 모습이다.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9시 1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49포인트(0.08%) 상승한 1980.43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4.01포인트 하락한 1974.93에 개장했으나 장중 1980선을 회복하며 닷새 만에 상승하고 있다. 다만 1980선을 기준으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터라 상승 기반이 탄탄하진 않다.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트럼프 포비아가 지속된 데다 미국 원유 재고 급증에 국제유가가 3% 가까이 급락한 것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0.43%,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S&P500)는 0.65%, 나스닥 지수는 0.93% 하락했다.

수급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억1200만원, 140억4100만원 순매수하고 있다. 다만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을 601계약 순매도하면서 3거래일 연속 선물에서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179억1000만원 순매도 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0.30% 하락하고 있다. 현대차(005380), NAVER(035420)는 1%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삼성물산(028260)은 2%대로 하락중이다. SK텔레콤(017670), KB금융(105560)도 하락하고 있다. 한국전력(015760)(0.20%), 삼성생명(032830)(0.93%), 아모레퍼시픽(090430)(0.71%), POSCO(005490)(0.64%), 신한지주(055550)(0.70%) 상승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갈리고 있다. 철강금속(0.85%), 기게(0.33%), 의료정밀(0.26%), 전기가스업(0.29%), 건설업(0.08%) 등이 상승한 반면 운수창고(-0.09%), 통신업(-0.22%), 섬유의복(-0.23%), 비금속광물(-0.68%) 등은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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