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0회 국립국악원 창작국악동요제’에서 작곡가 류정식 씨가 대상을 차지했다(사진=국립국악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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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립국악원이 주최한 ‘제30회 창작국악동요제’에서 ‘메주가 주렁주렁’을 작곡한 류정식 씨가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25일 오후 5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 류 씨는 시골 처마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메주를 소재로 한 ‘메주가 주렁주렁’으로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함께 상패,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류 씨는 “어린 시절 어른들의 향수를 떠올리게 하고 아이들이 쉽고 즐겁게 부를 수 있도록 재밌는 가사와 쉬운 선율로 작곡했다”며 “여름 내내 연습한 아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는 사전 접수된 총 149곡 중 예선을 통과한 최종 12곡의 본선 무대로 진행됐다. 대상을 비롯해 최우수상, 우수상 등 총 4곡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KBS 조항리·유지원 아나운서, 판소리 신동 출신의 유태평양씨가 사회를 맡았으며 추석 연휴기간 중 KBS 1TV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한편 1987년 시작한 국립국악원 창작국악동요제는 삼성문화재단이 후원하고 삼성화재가 협찬하는 행사다. 그간 대회를 통해 발굴된 우수 국악 동요 중 17곡은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돼 어린이들의 정서 함양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