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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은 2일 실적공시에서 올해 1분기 매출 1조 4851억원, 영업이익 3378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매출과 영업익 각각 23%, 22% 늘어난 수치다. 글로벌 사업에서의 성장이 전체 실적 상승세를 이끌었다.
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사업에서 각각 46%, 37% 증가한 매출 4080억원, 영업익 794억원을 올렸다. 특히 아시아 사업 매출은 50% 성장한 3787억원을 달성했다. 회사 측은 “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이니스프리, 에뛰드 등 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를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 진입을 가속화하며 고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북미 사업은 유통 채널을 확대하며 24%의 견고한 매출 성장을 지속했다. 설화수와 라네즈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고객 접점이 늘어나면서 미주 지역의 성장을 견인했다. 유럽 사업은 내수소비가 위축되고 향수시장 부진이 이어지며 매출이 6.4% 감소했다.
설화수는 서울 청담동 명품거리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며 아시아 대표 력셔리 브랜드의 위상을 강화했고, 헤라는 서울패션위크를 후원하며 트렌드를 선도하는 이미지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아모레퍼시픽을 포함한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1.8%, 30.7% 성장한 매출 1조 7593억원, 영업익 4191억원을 기록했다. “차별화된 브랜드력과 다각화된 유통 포트폴리오에 힘입어 국내외 뷰티 사업 모두 견고한 성장을 달성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에뛰드는 매출(814억원)이 14% 성장했고 영업익(123억원)은 무려 255% 급증했다. 메이크업 브랜드인 에스트라는 매출(243억원)이 37% 성장하고 영업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아모스 프로페셔널은 매출(218억원)과 영업익(59억원)이 각각 23%, 2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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